기부가 하나의 문화이자, 삶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 이광재
  • 2015 APA 수상자 [펀드레이저 상] 부문
  • 2019.11.06
“기부가 하나의 일상이자 기업 문화로 정착되어, 기부를 받는 사람뿐이 아닌 기부를 하는 개인이나 조직의 삶도 함께 변화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제 1 회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에서 올해의 펀드레이저상을 받았던 사회복지사 이광재이다. 당시에는 아픈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한 단체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상임이사 일하고 있다.

Q : 어떤 계기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첫 시작 하였는가?
유년 시절에 누군가를 돕는 것이 참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늘 베푸는 삶을 살고 싶었던 나는 청소년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러던 중 학력고사를 100일정도 앞두고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삶”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고,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었다.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싶었는데,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확신을 갖게 되어 졸업과 함께 모금을 하는 사회복지사로 시작하게 되었다.
Q : 남을 돕는 필드에서 활동한 기간이 오래되었다.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20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왔던 일들은 전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단지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자리를 양보하거나 짐을 들어드리는 일 그리고 길을 잃으신 분들에게 안내해 드리는 일과 같이 아주 작고 소소한 일들을 할 뿐이다. 기부 역시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제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일들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이상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던 힘을 생각해본다면, 끊임없이 우리사회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그로 인한 사람들의 필요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필요를 채워주고자 문제 해결 방법을 찾다 보면 내가 알지 못하던 많은 분들이 자신의 필요처럼 나와 함께 해 주고 있었다. 그러한 많은 만남들을 갖다 보니 벌써 20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자신의 일처럼 나누어 준 많은 분들과 그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지금처럼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 APA 수상 이후 변화한 것이 있다면?
벌써 5회라고 하니 상을 받은 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제 삶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우선, 제가 상을 받는 날, 현장 학습을 내고 시상식에 함께했던 초등학생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저의 일터도 바뀌었다. 또한 현장에서 늘 궁금해하던 비영리단체의 광고 메시지의 효과에 대한 내용으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러나 내가 가장 많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일을 처음 시작했던 첫 마음’을 기억하게 되었고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 년간 좋은 의도와 큰 성과를 내고도 현장을 떠나는 많은 분들을 봤다. 하지만 APA 상이 저에게 첫 마음을 간직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였고 그래서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치기 쉬운 현장에서 처음주신 마음으로 지금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Q : 이광재 수상자님께 APA란?
어린 시절 비를 맞고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께서 따뜻한 말씀과 함께 마른 수건으로 닦아 주셨던 기억이 있다. 저에게 APA는 조금 혼란스럽고 지쳐갈 때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꺼야.” 라는 따뜻한 격려였다.
Q : 마지막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
필란트로피스트 한 사람을 격려하는 일은 단순히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평생 만나게 될 수백, 수천의 사람들의 변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APA를 통해 세워지는 필란트로피스트들은 수 많은 사람들을 세우고 그들은 또 다른 나눔의 기적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APA에서 하는 일들이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매해 수 많은 사람들을 세우고 격려하는 일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멋진 상을 주신 APA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
이광재
2015 APA 수상자 [펀드레이저 상] 부문
이광재 수상자는 펀드레이저라는 개념이 척박했던 1998년부터 펀드레이저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모금활동을 이어왔다.
‘아이들의 소원 들어주기’ 프로그램을 국내에 확대시켜 2004년에 50명이었던 수혜아동이 2014년에는 340명으로,
자원봉사자는 200명에서 1,200명으로, 이로 인해 기관의 기부금은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의 승과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